반응형 전체 글55 에어팟 구입 원래 에어팟에 큰 관심은 없었다. 콩나물 같이 생긴 그 외관도 그냥 그랬고, 가격도 생각보다 너무 비쌌고... 결정적으로 웹서핑 하다가 본 그림 하나가 누름신을 확 불러서 존재 자체를 잊고 있었다. (에어팟 누름샷.jpg) 그러던 어느 날, '아마존 재팬에서 에어팟 우리나라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다'는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한 이틀 고민하다 우리나라로 직배송이 된단 얘기에 휘리릭 주문을 했다. (난 머리가 기니깐 귀를 머리카락으로 가리면 될 거야, 라는 생각으로.) 주문날짜는 1월 22일. 한 1주일 기다리면 오겠지 했는데 웬걸, 기다려도 결제 소식조차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오고 있는 거 같은데 나는 뭐지 싶어 고민하다가 일반배송에서 몇천 원 더 내는 빠른 배송으로 바꾼 그 날, 주문 10일.. 2018. 2. 4. 팔이피플 ㅇㄹㄷ 증정품에 미쳐 한 달에 한번 이상은 꼬박꼬박 책을 샀더니만 책장엔 더 이상 책을 꽂을 자리가 없었다.이사도 가야 하는데, 이러다가 이삿짐센터 청년들에게 눈빛공격을 심하게 당할 것만 같아 조금은 정리하기로 결정. 1월엔 총 41권의 책과 1장의 음반을 팔았다. 책을 파는 데 있어 어떤 기준이 있느냐 누가 묻는다면 우선은 '이 책을 ㅇㄹㄷ이 받아주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기껏 가져갔는데 매입불가가 뜨면 다시 들고 와야 하니까. 신나서 사서 읽은 다음 두번은 안 읽을 것 같은 책,역시나 신나게 샀으나 어쩌다보니 몇 년을 읽지 않고 책장 깊숙한 곳에 꽂혀만 있던 책,그 중 매입이 가능한 책, 이 판매 0순위가 된다. 물론 내가 살 때 가격을 생각했을 때 균일가 7백원, 천원 이런 가격이 뜨면.. 2018. 1. 30. [2017 london&paris] (170721) 하루 종일 비행기 낮 한 시 비행기. 다른 사람들은 몇 시간 전에 공항에 갈까? 성질급한 나는 4시간 정도 남기고 여유 넘치게 공항에 도착했다. 본가도 자취하는 집도 장점이라고는 공항 가까운 것뿐인 곳이라 버스타고 느긋하게 출발. 인터넷으로 미리 구입한 쓰리심을 찾고 7월 한정이라는 슈크림라떼를 마셨다. 난 8월에 돌아올테니 지금 아님 못 마시니까. 셀프체크인을 하고 짐을 부치고 잽싸게 출국심사를 마쳤다. 모처럼의 국적기라 셔틀트레인 안 타도 된다는 기쁨에 느긋하게 면세품을 찾고 담배를 사고 고민하던 티파니 반지를 샀다. 보통의 여자 사이즈 반지를 꺼냈다 내 손을 보고 당황한 점원 언니... ㅠㅠ 완벽한 남자 사이즈 반지를 꺼내고서야 내 손가락에 쏙 들어가더라. 은반지라 티파니치고는 저렴한 아이지만 나한텐 나름 큰 돈 쓴.. 2017. 8. 12. [2017 london&paris] 더 늙기 전에 삶은 재미가 없었고, 한 거 없이 나이만 먹어버렸다. 체력은 바닥을 쳤고, 퇴근하면 옷만 갈아입고 시체처럼 누워있다 저녁 9시도 되기 전에 잠들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았다, 아니 어제도 오늘도 3주 전 어느날도 다 비슷비슷했다. 이게 사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무렵 직장에선 너 더 짜증나라는 배려인지 각기 다른 인간들이 결이 다른 스트레스를 안겨주었다. 아, 어딘가 가라는 거구나, 라고 느낀 어느 날. 충동적으로 항공권 예매 사이트를 열고 생애 첫 유럽행 비행기표를 샀다. (내 기준) 비쌌다. 1년에 두어 번 꼬박꼬박 해외여행을 갔지만 내 여행비용 기준은 언제나 다 합쳐 그 달의 월급 정도였으니 유럽행은 내게 큰 모험인 셈이었다. 하지만 솔직히 그 동안 유럽여행을 생각.. 2017. 8. 12.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