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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서 낮 비행기를 타고 타이페이에 오니 어느새 저녁이었다. 이렇게 하루를 날려버릴 걸 알았으면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탔어야 하는데, 라고 생각했지만 후회해봤자 소용없으니 버스를 타고 메인스테이션으로.
메인스테이션 공항철도역과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았다. 이것저것 살 게 분명하니(누가? 내가!) 공항갈 때 조금이라도 덜 걷기 위해서.
5월에 갔던 호텔에 창문이 없어 너무 슬펐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창문이 없는 방이었다. 그래도 에어컨은 빵빵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로.
숙소에 짐을 풀고 이대로 잠들 수는 없다는 기분이 들어 걸어서 시먼딩으로. 일단은 삼형매 빙수로 달려가 빙수로 저녁을 대신했다. 대만에 먹으러 간다는 사람들도 꽤 많은데, 내 입에는 안 맞는 음식이 꽤나 많아서 망고빙수 같은 디저트들로 배를 채웠다. 아쉽게도.
시먼딩의 음반점 세 군데를 돌아 대만판 음반을 찾아냈다. 뿌듯뿌듯.
음반을 들고 사냥에 성공한 기분으로 집, 아니 숙소로 돌아오다 우쓰란(버블티 가게)을 발견, 쩐주나이차를 하나 샀다. 버블 크기도 선택할 수 있다고 해서 작은 걸로 골랐는데, 저렇게까지 작을 줄은 몰랐다. 대만 맥주도 하나 사고, 유부초밥도 하나 사서 야식으로 먹고 대만에서의 첫날 밤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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