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식은 11층에서 먹는다. 바깥을 보며 먹는 기분은 꽤 괜찮았다. 맛은 뭐 그럭저럭.
밥을 먹자마자 26층 수영장으로. 부지런한 사람들이 꽤나 많아서 괜찮은 자리의 썬베드는 이미 다 차 있었다.
썬베드에서 핸드폰에 담아 간 전자책을 읽다가 출출해져서 밖으로 나왔다. 사람들이 호텔 근처 갈비국수 맛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호텔에서 나와 갈비국숫집을 찾아갔다(호텔에서 나가 좌회전,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나온다, 식당). 맛있고 저렴하고 나름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사판탁신 역으로 가기 위해 호텔 셔틀 보트를 탔다. 20분에 한 번씩 운행한다. 택시를 타도 괜찮겠지만 방콕에 오면 배 타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웬만하면 탈 수 있을 때 다 타 보려고 한다.
지상철을 타고 시암으로 가서 아이쇼핑을 좀 하고 망고탱고에 가서 망고셰이크(?)를 마셨다. 너무 맛있어... ㅠㅠㅠ
여기서 물고기 슬리퍼를 하나 더 샀다. 지금은 엄마 집에서 홀대받고 있는 내 물고기 슬리퍼... ㅠㅠㅠ
뿌팟퐁커리 맛집 크루아압손에 갔다. 혼자 한 접시 시켜 먹는 건 양이 너무 많다 생각했는데 1인분으로 밥이랑 같이 나오는 메뉴가 있어서 시켜봤다. 게살은 단품 메뉴보단 적지만 혼자 먹기엔 아주 적당한 양이었다. 거기에 새우튀김도 추가했는데, 옷이 좀 두꺼운 편이긴 했지만 바삭하고 맛있어서 매우 만족했다!
점심을 먹고 빠이스파에 또 갔다. 지난번이랑 같은 마사지를 고르고 기다리는 중.
2층에 올라가 마사지 해 주시는 분을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었다. 창문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이 정말 좋았다.
마사지를 받고 수상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배를 타고 다시 사판탁신으로.
호텔 셔틀보트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일찍 돌아온 이유는 다시 수영장에 가기 위해서. 썬베드에 누워 물 속에서 노는 사람들을 구경하다 책을 읽다 하니 날이 저물었다.
낮에 너무 먹어서 그런지 배가 안 고파서 그냥 호텔 1층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산 커피와 케이크로 저녁을 때웠다. 호텔방 불을 끄고 야경을 보면서.
해가 진 이후에도 수영장엔 사람이 많았다. 하긴 이 수영장 때문에 호텔에 묵는 사람이 많은 거니깐. 어둠이 내린 수영장 사진을 한참 찍다가 다시 방으로 돌아갔다. 이 호텔에서의 마지막 밤, 방에서 더 오래 있어야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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