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첫 날, 낮 비행기를 타고 출국. 전날 늦은 밤부터 짐을 싸기 시작해서 대충 다 때려넣고 잠들었다. 수하물이 30kg니까 괜찮을 거라는 방만한 마음으로.
공항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출국층에 있는 서점을 찾아 두 나라에서 쓸 유심을 받았다. 태국 유심의 경우 불량여부를 우리나라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으나 대만 유심은 우리나라에서 꽂으면 안 된다고 해서 하나만 확인 마치고 체크인을 하러 갔다.
대만 스탑오버의 경우엔 액체류나 기타 등등 제약이 많아서 면세점 쇼핑도 거의 안 했고, 해서 모든 수속을 마치고 난 이후 매우 시간이 많이 남아버렸다.
배가 고파서 찾아 들어간 식당에서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을 사 먹었다. 공항 식당은 저렴하진 않지만, 뭐 버거 세트 가격이랑 큰 차이가 없길래 그냥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싹싹 다 긁어먹고 다시 비행기를 기다리러 갔다.
혼자 가는 여행 외롭지 않게 친구를 데려가기로 하고 고심 끝에 고른 녀석, 백호.
하지만 데려갔다는 걸 자주 잊어서 거의 파우치에만 있다 왔다. 미안 백호야.
중화항공 기내식은 그럭저럭 입에 잘 맞아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다. 쵸코파이는 잘 챙겨두었다가... 어디서 사라졌지? 먹은 기억이 없네.
타오위안 공항 경유하면서 시간이 어중간하게 남아서 카페에 가서 커피와 케이크를 먹었다. 이날 생일이었던 누군가를 마음으로 축하하면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 지루하게 앉아서 잘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잠들면 안 되지. 아무도 날 안 깨워줄 것 같아.
방콕에 가는 비행기를 탔다. 타이페이에서 방콕까지는 세 시간 정도 걸린다. 2년만에 다시 가는 방콕, 좋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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