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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것/잡담

5월의 나는

by 스프링캣 2018.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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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시작되었다. 민음사에서 나온 2018년 일력을 쓰고 있다. 직장 책상 앞에 두고 한 장씩 떼면서 글을 읽는 재미가 있다. 노동절을 맞이하여 선택된 구절인 듯.





일산에 있는 마카롱 맛집에서 마카롱을 구입했다. 뚱카롱인데 꼬끄도 쫀득하고 정말 맛이 있다. 필링 많은 거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여기 마카롱은 좋다.





블루베리 생크림 케이크와 커피. 마카롱 가게를 찾아헤매다 산 케이크인데 아주 맛있었다.





반신욕을 하고 싶은데 새로 이사온 집엔 욕조가 없어서 한 달 정도 고민하다 반신욕 욕조를 샀다. 물을 받으며 라벤더 목욕소금을 넣었는데... 세정제를 넣은 변기 물 같은 느낌이... 흑흑.





트위터에서 처음으로 구입한 뱃지. 영화 아가씨 의상 뱃지와 뮤지컬 사의 찬미 md 뱃지를 양도받았다. 정말 너무 섬세하고 예쁘게 만들어서 뱃지에 완전 반해버렸고... 그 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뱃지를 사느라 쓴 돈은... ㅠㅠㅠㅠ 



 


뱃지 재고 판매를 하기에 구입해 보았다. 랜덤으로 오는 거였는데, 뱃지판을 채우는 데 의의를 두는 걸로.





맛있는 뚱카롱!





5월에 읽은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을 가면 누구와도 얘기를 하지 않고 혼자 틀어박혀 있다 오는 나와는 아주 다른 여행을 하는 사람의 이야기인데, 그게 또 너무 행복해 보여서 읽는 동안 정말 좋았다. 





이번엔 스벅 마카롱. 맛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뱃지들. 예쁘게 사진을 찍어서 블로그에 올려야겠다 생각만 하고 그러지 못했다. 




직장 동료의 결혼식날, 오후 결혼식이라 오전엔 다른 친구들을 만나서 브런치를 먹고 꽃을 파는 카페에서 차를 마셨다.




친구들과 헤어진 후 이태원의 소품 가게에 들러서 이것저것 구경하다 뱃지들을 사 왔다. 





결혼식까지 시간이 좀 남아 카페에 가서 낙서를 하며 놀았다.




어느 휴일 아침 식사.




이태원에서 산 뱃지들. 포테이토 헤드는 동생에게 선물로 주었다.




남대문 꽃시장에 가서 꽃을 샀다. 라넌큘러스와 작약. 좀 너무 핀 아이들을 샀나 싶어 조금 아쉬웠지만 너무너무 예뻐서 금세 아쉬움을 잊었다.





뱃지를 또 샀다. 계속 샀다. 매일같이 우편함엔 뱃지들이 쌓여 갔다. 우체부 아저씨도 당황했을 거다. 뭐지? 이 집 갑자기 뭐지???





5월 말, 콘서트를 보러 대만에 다녀왔다. 남은 건 커다란 감동과 무거운 짐, 그리고 피로.




네이버 농산물 직거래 카페에서 꽃을 사 보았다. 예쁜 꽃을 빨리 그리고 많이 보내주신다. 꽃알못이라 그저 가지와 잎만 정리하고 색이 비슷한 것끼리 나눠서 꽂아둔다. 3만원 안 되는 돈을 쓰고 1주일을 아름다운 꽃에 둘러싸여 산다. 아름다운 것을 많이 보며 사는 행복을 알게 되어 매우 기쁘다. 하루하루 작은 기쁨을 느끼며 살고 싶다. 지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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