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 것/잡담

9월의 나는

스프링캣 2018. 10. 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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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댁에 손님이 온다고 해서 고양이를 데리고 우리집으로 왔다. 낯선 사람이 오면 힘들어할 것 같아서 데려왔는데, 낯선 공간에 있는 걸 더 힘들어했다는.




9월에도 여전히 뱃지를 사 모으고 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혜원 뱃지. 영화를 보고 식탐만 더 생겨서 이것저것 사 먹느라 살만 더 쪘다. 흑.




아이돌 사이에서 매우 유명하다는 인기가요 샌드위치를 따라했다는 편의점 샌드위치를 사 먹어 보았다. 맛이 없진 않으나... 딸기잼과 포테이토샐러드를 같이 먹는 건 나에겐 쉽지 않은 일이었고 두 번은 도전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9월 둘째주 토요일, 고양이와 함께 병원에 갔다. 2주에 한 번은 병원에 가서 흉수나 복수를 빼고 피검사나 초음파 검사 등을 받는다. 언제나 아기 같기만 한 우리 옹이도 나이를 먹었고, 동물도 사람처럼 온갖 병에 걸리고 늙는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여행갔다 돌아오는 길에 산 그루트와 로켓 피규어, 동생이 여행에서 돌아올 때 산 스타로드와 욘두를 만났다. 아, 예쁘다예뻐!!!




주말에 파주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에 가서 옷은 안 사고 빵집에서 빵만 사 먹고 돌아왔다. 후앙의 빵은 하나하나 다 맛있다. 내가 좋아하는 건 밀크잼과 버터를 넣은 구르메빵!




포스타입에 연재되고 있는 '남팬만화'. 트위터 하다가 알게 되어 보기 시작했는데, 등장인물들이 던지는 대사 하나, 장면 하나에 마음의 벽이 확 무너지는 기분이 들곤 한다. 어쨌거나 견디고 이겨내길 바라, 모두들.




집에서 매우 가까운 마카롱 가게, 여기도 꽤나 맛있어서 자주 들른다. 올해 사 먹은 마카롱 값을 모으면 아이패드 하나는 새로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대학로에 오랜만에 뮤지컬을 보러 갔던 날, 아침으로 먹은 라떼와 베이글, 공연을 본 다음 커피마시러 가서 만난 예쁜 고양이. 포즈 취하는 게 거의 연예인 급이었다.




친구들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내가 콕 찍어 사달라고 한) 휴대용 디비디 플레이어. 아이 있는 집에서는 주로 뽀로로 머신으로 쓰인다는데, 나는 잠들기 전 영화보는 용도로 쓴다. 사 놓은 디비디는 꽤 되는데 디비디플레이어는 고장나고 노트북엔 odd가 없어서 볼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 아이가 생겨서 디비디를 볼 수 있게 되어 정말이지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하지만 화질은...... 아냐 그래도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 바로 볼 수 있는 게 어디야!!!




여전히 마카롱을... ㅋㅋㅋ 요즘엔 거기에 다쿠아즈도 끼어들었다. 아, 내 돈!!!




친구와 함께 합정-홍대 중간쯤에 있는 이치류에 가서 양고기를 먹었다. 우린 둘다 고기 굽는데 매우 서툰 사람이라서 이렇게 구워주는 곳을 아주 좋아한다. 사진에 보이는 고기 세 종류와 기린 생맥주 두 잔, 밥 두 그릇 해서 딱 10만원 내고 나왔다. 배불리 잘 먹고 나와서 매우 뿌듯했던!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 명동에 있는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르고 마라탕을 먹으러 갔다. 태어나서 처음 먹는 마라탕이라 약간 겁을 먹고 갔는데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다. 다만 비주얼이 좀... 다음엔 사진을 위해 청경채를 꼭 하나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뱃지 중에서 아이돌 관련된 것만 따로 모아보았다. 물론 저것보다 더 많지만 마음에 드는 놈들에게 우선 자리를 마련해준 것. 뱃지 가격은 언니에겐 알리지 않았다. 가뜩이나 돈 아무렇게나 쓴다고 구박받는데, 얘들이 얼마인지 알게 되면 잔소리 폭탄을 맞을 것 같아서... ㅠㅠ




포스트잇은 되게 많은데 귀여운 걸 봤다고 뿌듯해하며 또 샀다. 오늘 할 일을 적어서 붙여두고 그 책이 어디 있는지 못 찾아 일을 하지 못하는 나... 과연 이 포스트잇이 필요한 걸까...




한참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러게 주말에 일을 안 하다 갑자기 해서 노트북이 놀란건가 싶기도 하다.



9월 첫 날 우리집에 왔던 옹이 사진을 마지막에도 다시 넣어 보았다. 연휴가 있어 기뻤지만 그 연휴에 아무 것도 제대로 안 했던 9월이 지나갔다. 10월엔 좀더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힘써 봐야겠다. 그나저나 가을, 조금만 더 천천히 가주면 안 되겠니? 벌써부터 이렇게 추우면 안 돼...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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